[국제유가] 유럽지역 원유재고 소폭 감소...국제유가 상승 WTI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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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8-10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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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유럽 지역 내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1.97달러(3.75%) 뛴 배럴당 54.5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41분 현재 전장 대비 1.20달러(2.09%) 상승한 배럴당 58.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원유 수요가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저 수준으로 증가했다"면서 "증가세 감소 원인은 미중 간 무역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현상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유럽 지역 내 원유 재고가 줄었단 내용이 전해지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하락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로이터 발표에 따르면, 유럽 16개국이 보유하고 있는 7월 원유 재고량이 직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유국들의 감산정책엔 다소 불협화음이 생기는 양상이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국 사우디 아라비아는 "8월과 9월, 일평균 원유 생산량을 700만 배럴 이하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원유 가격 유지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OPEC 비회원국 중 최대 원유 생산국 러시아는 이달 8월에 OPEC과 합의했던 것보다 더 많이 생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는 일평균 111만 배럴까지 생산하기로 합의했으나, 드러난 자료에 따르면 일평균 113만 배럴씩 생산한 것.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짐 리터부쉬 리터부쉬앤어소시에이츠 회장은 "사우디의 감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약(弱)달러 현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추가 상승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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