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분기 매출 5.5조 ‘외형성장’…간편식·美슈완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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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8-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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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규모 전년비 23.8% 성장…영업이익 5%↓ “하반기 수익성 강화 집중”

CJ제일제당이 올 2분기 가정간편식(HMR) 호조와 바이오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2위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사 편입 등으로 가공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 하반기에는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조5153억원으로 23.8%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7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95억원으로 95.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린 바이오와 생물자원을 맡는 바이오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1조23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린 바이오 영업이익은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 최대치인 593억원을 기록했다.  생물자원 사업은 베트남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7% 감소했다.

식품사업 부문의 경우, 매출이 58% 급증한 1조95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비비고 죽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주요 가정 간편식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김치와 햇반 역시 각각 42%, 1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은 2분기에 60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슈완스사가 편입되면서 대폭 늘어다. 미국과 중국의 유통 채널 확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가공식품의 해외 매출이 식품사업부문 매출 비중에서 절반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 서울 중구 동호로 사옥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다소 줄어든 영업이익 회복을 위해 하반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하기로 했다. 

바이오 부문도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군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라이신과 메치오닌 등 대형 제품은 원가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최대한 초점을 둘 것”이라며 “글로벌에서는 슈완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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