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건조기 성장세 '주춤'···대용량 모델 '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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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8-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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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fK 보고서, 상반기 오프라인 판매 31만8000대로 11% 감소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던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이 작년 하반기 이후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대용량 모델은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의류건조기 판매 대수(오프라인 기준)는 31만8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5만7000대)보다 11%나 줄었다.

전분기(27만4000대)보다는 늘어난 수치이지만 최근 몇년간 보였던 폭발적인 성장세는 둔화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전체 시장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대용량 건조기의 점유율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9kg 소형 건조기가 일반적이었다면, 올해는14kg 이상의 건조기가 전체 판매량의 약 90%를 넘어섰다.

이는 제조사가 대용량 건조기의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공격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고, 소비자도 넉넉한 내부 공간에 많은 양의 세탁물을 한번에 건조할 수 있어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의류건조기의 대중화로 최근 출시되는 세탁기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올들어 새로 출시된 드럼세탁기 가운데 건조 기능이 포함된 모델은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넉넉한 내부 공간에 많은 양의 세탁물을 한 번에 건조할 수 있는 대용량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코드만 꽂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전기식 건조기와 수분을 빨아들이는 방식의 '히트펌프식'이 시장의 주류를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건조기와 세탁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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