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숙 등 3기 신도시 이름 공모…'주민 참여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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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8-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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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신도시로 조성될 왕숙지구 일대 모습. [사진=노경조 기자]


국토교통부가 남양주 왕숙·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로 지정한 곳들의 새 이름을 공모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7일 "현재 불리는 '왕숙'신도시 등은 임의로 정한 이름이다"며 "이름 공모는 3기 신도시에 대한 주민(수요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도시 이름 공모는 낯선 일은 아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신도시도 조성 초기에 공모를 받아 이름을 정했다. 이 같은 공모 방식은 지역 내 공원이나 센터 등의 명칭을 새로 정할 때도 빈번하게 쓰인다.

새 이름은 개발 전의 다소 황량한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기존 도시(지역)과 구별짓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만 현재 명칭 또한 지역색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는 의견도 많다. 일례로 '왕숙(王宿)'이란 이름은 말 그대로 '왕이 묵었다'는 의미로, 태조 이성계가 상왕으로 있을 때 팔야리에서 8일을 머물렀다고 한 데서 유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공모 시기와 상금 등의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며 "지역의 특색을 담은 참신한 이름이 붙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3기 신도시는 오는 9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앞두고, 자족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유치 기업에 조성원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뿐만 아니라 3기 신도시 개발지역 원주민들의 재정착이 원활하도록 토지 보상금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환경부와 함께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작성 중이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구 지정에 대한 심의 후 지정 고시를 낼 예정이다. 고시는 오는 9월을 목표로 한다. 보상 작업은 지구 지정 후 이르면 한 달 이내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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