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증시수급 안정책, 공매도 규제 등 가용수단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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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9-08-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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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7일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단기간에 중첩돼 나타난 것"이라며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신속·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증시 수급 안정 방안과 자사주 매인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을 통해 시장의 안정을 찾아나갈 것으로 전했다.

홍 부총리는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적으로는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투자 부진 및 기업실적 악화, 일본의 수출 규제 등도 금융시장의 악재를 키운 것으로 평가됐다.

홍 부총리는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기초해 증시 수급 안정 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추가경정예싼을 다음달까지 두 달간 75% 이상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반기에 진행될 민간·민자·공공투자사업들에 정책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 홍 부총리는 "일본 측에 이번 부당한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단기적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업 지원과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자립화 대책들을 촘촘하고 과단성 있게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정부와 협력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가 열리기 전 기념촬영을 마치면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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