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미중 환율전쟁 전조에 1%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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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8-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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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62%↓ 선전성분 1.66%↓ 창업판 1.63%↓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위안화 약세로 5일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도 약세장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전 거래일보다 46.34포인트(1.62%) 떨어진 2821.5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51.73포인트(1.66%) 하락한 8984.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25.37포인트(1.63%) 하락한 1531.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968억, 2192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차신주(2.79%), 유색금속(0.96%), 방직(0.19%)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2.09%), 금융(-2.04%), 호텔·관광(-2.02%), 가구(-1.95%), 석탄(-1.93%), 바이오제약(-1.89%), 가전(-1.77%), 자동차(-1.71%), 화공(-1.71%), 식품(-1.54%), 교통운수(-1.51%), 시멘트(-1.46%), 철강(-1.35%), 오토바이(-1.29%), 전력(-1.29%), 전자IT(-1.27%), 환경보호(-1.18%), 유리(-1.03%), 석유(-0.97%), 개발구(-0.76%), 조선(-0.73%), 농임목어업(-0.23%), 비행기(-0.23%) 등 이다.

이날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위안화 약세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환율이 11년만에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는 '포치(破七)'를 기록했다. 달러당 7위안 선이 뚫린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11년 만의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달러=7위안'의 벽이 깨진 것이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 장기화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달러당 7위안 돌파를 용인하는 것으로 미국에 보복을 가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커졌다. 

또 중국 정부가 최근 국유기업에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의 이러한 조치는 강경 노선을 취하겠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며 반격의 의미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보다 0.0229위안 올린 6.9225위안으로 고시했다. 인민은행이 달러당 기준환율을 6.9위안보다 높게 고시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7.0위안도 돌파했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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