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의 '뚝심경영'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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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8-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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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카드 수수료 수익 선방

올 상반기 카드사들이 신용카드로 벌어들이는 수수료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신한카드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카드사들이 대출 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반면, 신한카드는 카드사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에서 이익을 내고 있어 임영진 사장의 '뚝심경영'이 통했다는 평가다.

4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은행계 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상반기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은 177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867억원에서 2분기 905억원으로 4.4%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은 가맹점 수수료와 연회비 수수료 등 이익에서 부가서비스와 같은 비용을 제외한 것이다.

앞서 가맹점 수수료율은 지난 1월 말부터 2.21~2.05%에서 1.6~1.4%로 0.6%포인트 인하했다. 시기 상 1분기에는 그 영향이 다 반영되지 못해 카드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부터 대폭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나머지 카드사의 경우 2분기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1분기보다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1분기 1006억원에서 2분기 870억원으로 13.5%, 우리카드는 1분기 390억원에서 2분기 300억원으로 23.1%가 줄었다.

이같이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것은 공격적인 가맹점 수 확대가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6월 말 기준 회원수는 1253만3000명으로, 3월 말(1248만1000명)보다 0.4% 늘었고, 가맹점 수는 같은 기간 283만5000점에서 286만8000점으로 1.2%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임영진 사장의 주도 하에 신상품 출시가 적었던 올 상반기에도 '더 베스트 플러스', '에어 원(Air One)', '딥 온(Deep On)' 체크카드 등 새로운 카드를 꾸준히 출시해 회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또 신한페이판 터치결제, '페이스 페이(Face pay·카드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앞서 임 사장은 지난 1월 업적평가대회에서 "오는 2023년까지 3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자산 40조원 규모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가맹점의 판매 및 마케팅을 돕는 '페이 플랫폼', 고객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라이프 인포메이션'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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