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공지능 음성 비서 ‘시리’ 대화 녹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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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8-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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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의 모바일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시리’와 이용자간의 대화를 더 이상 녹음하지 않겠다고 CNBC는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용자와 시리가 나눈 대화를 들을 수 있는 ‘그레이딩(Grading)’ 기능을 재검토하고 이용자가 이 기능을 사용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그동안 이용자와 시리와의 대화를 녹음해왔다. 음성 데이터를 시리의 학습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음성 데이터는 시리 그레이딩을 통해 비식별 처리돼 애플로 전송된다. 애플은 이를 6개월간 음성인식 개선을 위해 보관, 활용한다. 최대 2년간 보관한다.

그러나 애플 계약업체 직원들이 들은 시리와의 대화 중에 마약 거래, 사업상 거래, 의사와 환자 간 상태 등 민감한 내용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애플은 대화 녹음 기능을 중단하게 됐다.

구글과 아마존의 경우 이용자들이 음성비서에 한 질문을 보고 직접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은 자사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녹음된 음성 대화를 분석하는 작업을 중단했다. 이는 구글 어시스턴트에 녹음된 이용자들의 대화 1000건이 유출된 사건이 있었던 후에 내린 조치다.
 

애플 로고[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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