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차경제보복] 시민단체 “촛불로 아베 규탄”…주말·광복절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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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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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수출규제 이은 추가 공격” 비난

시민단체들이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을 규탄하며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한국진보연대 등 682개 단체가 모인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2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수출 규제에 이은 추가 공격“이라고 일본을 규탄했다.

일본 지난달 4일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을 제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시민행동은 “이런 행보는 침략과 식민지배 역사를 반성하기는커녕 동아시아 평화체제 추세에 역행하면서 군사 대국화를 추진하고, 한국을 경제·군사적 하위 파트너로 길들이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양국 관계에서 강요됐던 억지 화해와 동맹을 일본이 스스로 깨겠다면 말릴 의사가 없다”면서 “국민적 합의를 거치지 않고 박근혜 정권에서 강행됐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도 즉각 파기하라”고 촉구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규탄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화이트리스트 배제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일본 정부는 한국을 수출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연합뉴스]


시민행동은 주말과 광복절에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잇따라 열 예정이다.

주말인 3일과 10일 오후 7시에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규탄 촛불집회’를 연다. 8·15 광복절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오후 6시에 대규모 촛불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국민적 의지를 모아서 제2의 자주 독립운동, 제2의 세계 평화운동을 함께 해나가자”며 시민들에게 동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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