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북한, 우리 위협하면 적"... 이례적 강경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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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07-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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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겨냥해 '적'으로 가정한 것 처음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31일 북한의 연이은 탄도 미사일 도발에 대해 '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북한을 '적'으로 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 '제61회 KIDA 국방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우리를 위협한다면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한미연합연습과 훈련도 변함없이 실시하고 있다. (미사일 엔진용) 고체연료도 오래전에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한 기술력의 하나다"면서 "(북한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 풀업 기동 역시 훨씬 오래전에 ADD에서 개발해서 가진 기술"이라며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6분, 5시27분 경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25일 후 6일 만이다. 북한은 엿새 전인 지난 25일에도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에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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