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한외교단 대상 설명회..."日수출규제 세계경제 위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경은 기자
입력 2019-07-30 16: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韓정부, 사태 악화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 기울이고 있어"


일본 아베 내각이 오는 2일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법령 개정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교부가 30일 서울 주재 외교단을 불러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이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 가입국 외교단을 대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추진 등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설명회는 1시간 가량 이어졌다. 일본을 제외한 미국,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호주 등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 가입국 외교단과 유럽연합(EU) 대표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조정관은 일본의 이번 조치가 다자무역체제와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일방적인 조치라고 지적하면서 한국 정부는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상욱 외교부 동아시아경제외교과장은 일본의 이번 조치가 자유무역과 전 세계적인 가치사슬(GVC·Global Value Chain)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들은 이날 설명회에서 한국 정부는 일본 측과 만나 이번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어나갈 의지가 있지만, 일본 측이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30일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 가입국 외교단을 대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추진 등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