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변동성에 투자심리 '꽁꽁'…다시 암흑기 찾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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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7-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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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1500만원을 넘어섰던 비트코인이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더이상의 상승 여력이 없다는 의견과 연말께 2000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의 심리가 비트코인 시장의 유입과 시세를 좌우하는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투자 심리가 살아나야 암호화폐 시장도 성장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29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06% 오른 114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해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달 27일(1685만8000)과 비교하면 30% 이상 급락한 수치다. 지난달 리브라 출시 소식과 함께 급등한 비트코인 상승분 대부분을 내준 것은 물론 앞으로의 하락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동안 기존 암호화폐들이 갖지 못한 상용화 가능성이 대두되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이내 페이스북이 중앙은행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비판이 일면서 리브라 출시는 무기한 연기됐다.

여기에 백트 출시 지연, 1년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 보상 반감기 등의 변수도 조정세에 영향을 미치며 업계에서는 시장이 한동안 냉각기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약세장을 지속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당분간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은 암호화폐 기술력이나 향후 성장가능성보다 금융시장 환경과 그에 따른 투자심리 영향이 크다"며 "심리적 저지선인 1000만원이 붕괴되면 향후 추가적인 급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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