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광주수영대회서 男수구경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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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7-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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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원차 1박 2일 간 광주 방문

  • 세계대회 첫 승리에 "다 멋져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수구 대표팀이 대회에서 승리하는 순간을 지켜봤다. 김 여사는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응원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의 15-16위 순위결정전을 관람했다. 전날에는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출전한 김서영의 경기를 지켜봤다.

김 여사가 관중석에 도착해 손들어 인사하자 응원단들이 파란 부채를 흔들며 환호했다. 전날 김서영의 경기를 함께 본 여자 수구 대표팀을 비롯한 관중들도 박수를 보냈다.

파란 부채와 소형 태극기 깃발을 흔들며 응원하기 시작한 김 여사는 한국 대표팀이 입장하자 더 큰 소리로 환호를 지르며 승리를 기원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한국이 선제골을 넣자 김 여사는 "좋아, 좋아"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뻐했다.

양 팀이 1쿼터를 3-3으로 마치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이어지자 김 여사는 발을 동동 구르며 조마조마한 듯 경기를 지켜봤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을 방문,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쿼터가 마무리되고 장내 아나운서가 "수구 처음 보시는 분, 손 들어달라"고 말하자 김 여사를 비롯한 관중 대다수가 손을 번쩍 들었다.

김 여사는 또 경기 관람 중 옆자리에 앉은 여자 수구 대표팀 이가은 선수에게 경기장 크기에 대해 묻기도 하는 등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이가은 선수가 김 여사에게 손선풍기를 틀어주며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9-11까지 뒤지던 상황에서 선수들의 투혼으로 11-11 동점을 기록한 순간 김 여사는 다른 관중들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기쁨을 나눴다.

한 골을 더 허용한 대표팀이 경기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내자 김 여사는 같이 경기를 보던 여자 수구 선수들에게 "눈물이 나올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승부던지기 끝에 5-4로 한국이 승리하자 김 여사는 다시 한번 자리에서 일어나 부채를 흔들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 여사는 경기 종료 후 수구 경기장 입구에서 대표팀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김 여사는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오늘 어떻게 이렇게 잘했어요. 다 멋져요"라고 칭찬했고 이에 선수들은 "여사님이 오셔서 이겼어요"라고 화답했다.

같이 사진을 찍으라는 주변의 권유에 김 여사는 선수단과 함께 승리를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경기장을 떠나기 직전 자신들을 선수들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여성들과도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수구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를 관람한 후 세계대회 첫 승리를 거둔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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