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0일 ‘한반도평화·생태 생물권보전지역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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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9-07-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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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생물권보전지역 남북공동 관리 및 협력방안 모색

연천 임진강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현황[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전곡 선사박물관에서 남북이 함께 접경지역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남북공동포럼’ 추진 준비를 위한 ‘한반도 평화·생태 생물권보전지역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달 19일 연천군 임진강 일대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 연천 생물권보전지역 활성화 및 향후 남북이 협력해 한반도 생물권보전지역을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G브라스앙상블과 연천어린이합창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열리는 본행사의 첫순서로, 국내 생물권보전지역 신청 및 관리를 수행하고 있는 MAB 한국위원회 심숙경 부위원장이 ‘생물권보전지역 국내외 관련동향 및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DMZ 접경지역 남북 환경협력 전문가인 최현아 한스자이델재단 수석연구원의 ‘한반도 생물권보전지역 남북공동관리 및 협력방안’ 주제발표가 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의 이해와 참여를 돕기 위한 순서로 연천군 주민대표가 ‘접경지역에서의 삶을 바탕으로 한 비무장지대(DMZ)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사례발표가 있다. 끝으로 김우석·민경선 도의원, 전문가, 연천군민 등 참석자 모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DMZ 접경지역 보전을 위해 남북이 하나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포럼을 열게 됐다”면서 “DMZ를 한반도 ‘생물권 평화벨트’로 구축해 독일 ‘그뤼네스반트’에 버금가는 글로벌 생태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남북교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등과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곳으로, 지역사회가 적극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124개국 701곳의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이 지정돼 있으며, 국내의 경우 지난달 지정된 연천군과 강원도를 포함, 설악산(1982) 제주도(2002) 신안 다도해(2009) 광릉 숲(2010) 고창(2013) 순천(2018) 등 총 8곳이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은 △백두산(1989) 구월산(2004) 묘향산(2009) 칠보산(2014) 금강산(2018) 등 모두 5곳이다. ‘독일 그뤼네스반트’는 동·서독의 경계를 이루던 지역으로, 통일 이후 생태·역사적 가치 보존을 바탕으로 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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