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후보들, 비 ICT기업 대주주 허용에도 '제3인터넷전문은행' 시큰둥

윤동 기자입력 : 2019-07-22 00:10
수익 모델 없고 자본금 부담 과중···인터넷전문은행 매력 떨어져
한 차례 흥행 부진을 겪었던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절차가 오는 10월부터 재개된다. 금융당국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아니더라도 경영을 잘할 수 있으면 누구든지 경영주체가 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참여후보군을 최대한 늘려 흥행 몰이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그러나 예비인가 후보자가 대폭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취약한 수익 모델과 자본금 부담을 감안하면 새로운 후보자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금융권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예비인가에서도 비바리퍼블리카 컨소시엄(토스 뱅크)과 키움 컨소시엄(키움 뱅크) 외에 뚜렷한 후보자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던 BGF리테일은 예비인가 후보자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015년 인터파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은행 참여를 검토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 참석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후보자로 나서지는 않았다.

BGF리테일과 함께 초창기 인터넷전문은행에 관심을 보였던 인터파크도 이번 예비인가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위메프도 마찬가지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금융당국의 기대와는 큰 차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방침을 밝히면서 꼭 ICT 기업이 아니더라도 금융위 승인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의 의결권 지분 34%를 소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금융당국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겠다고 찾아온 기업은 3곳(한 곳은 서류 미비로 반려)에 불과한 등 철저한 흥행 부진을 겪었다. 금융당국은 ICT 기업 외에 전자상거래·이커머스기업을 후보군에 포함해 흥행 부진 상황을 반전하길 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각 은행]

그러나 인터넷전문은행 자체의 매력이 떨어진 상황이라 괜찮은 후보자가 나타날지 미지수다. 2017년 영업을 시작한 제1·2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1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쌓인 상황이나 아직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본금 부담도 적지 않다. 선발주자인 케이뱅크도 자본금을 제때 확충하지 못한 탓에 신규 대출 영업을 중단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익 모델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자본금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지금 같은 상태라면 인터넷전문은행을 하겠다는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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