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부산상의 의원단 초청 만찬 시기 놓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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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7-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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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130주년 기념일 1주일 지난 데다 일정 통보도 부랴부랴…의원들 '볼멘 소리'

지난 16일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모습. [사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상공회의소 창립 130주년을 맞아 마련하는 상공의원 초청 만찬 간담회와 관련, 시기를 놓고 상공계에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창립 기념식이 열린 지 1주일이나 지난 시점에 열리는데다가 행사일을 엿새도 남기지 않고 부랴부랴 관련 공문을 보내는 '늑장 초청'에 상공인들의 불만 섞인 뒷말이 나돌고 있다. 

부산상의는 지난 17일 일반의원 100명과 특별의원 20명 등 모두 120명에게 부산시장의 초청 간담회 공문을 보냈다. 오는 23일 저녁 6시30분 남천동 부산시장의 열린행사장에서 오거돈 시장이 의원들을 초청했다는 내용이다.

부산상의는 '일정상 촉박하게 회신 요청 드린 점 양해바란다'며 19일까지 참석 여부를 통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부산상의 한 의원은 "창립 기념일이 1주일이나 지난 시점에서 갑자기 초청 만찬 일정을 잡은 부산시정의 무딘 정무감각이 안타깝다"며 "부산 상공인에 대한 오거돈 시장의 평소 인식을 반영하는 것같아 불편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부산상의 전략기획실 담당자는 이에 대해 "행사는 기념일 이전에 잡혔는데, 공문을 늦게 보낸 것"이라며 "모든 의원들이 꼭 참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부산 상공인의 경제단체인 부산상의(회장 허용도)는 지난 16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창립 1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부산상의 창립일은 부산 객주 44명이 부산객주상법회사라는 민족 계열의 유일한 상인단체를 만든 1889년 7월 19일이다. 이 단체가 부산상의의 모태로, 자연스럽게 부산상의는 전국 최고(最古) 상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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