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페미니즘 대자보 찢은 대학생,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실수로 찢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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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19-07-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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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 메신저로 지인에게는 범행 ‘자랑’

중앙대학교 교내에 여성주의 단체가 게시한 대자보를 찢은 혐의로 대학생 A씨(25)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8일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중앙대 반성폭력·반성매매 모임 ‘반’이 서울캠퍼스 내에 게시한 대자보 일부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이후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지인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를 자랑하듯이 언급했고, 이 지인은 이 같은 내용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했다. 이후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압수수색 등 수사를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여성주의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고의로 대자보를 훼손한 것은 아니었고, 대자보를 만지는 과정에서 실수로 훼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경찰서 현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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