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외교위, 한미일 3각 공조 결의안 채택.."한일 갈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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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7-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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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엥겔스, "한·일 갈등 우려스러워..공조 능력 회복시켜야"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가 한·미·일 3국의 협력과 공조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하원 외교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지난 2월 엘리엇 엥겔 민주당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공동의 이익 추구를 위한 한·미, 미·일 및 3국 간 협력의 중요성과 활력에 관한 하원의 인식' 결의안을 일괄 가결했다.

엥겔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고조되는 한·일 갈등에 우려를 표명하며 "한·일 양국 및 미국과 공조 능력을 회복시키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또 시급한 국가안보 문제가 너무 많아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결의안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평화, 안정을 위해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미국의 외교, 경제, 안보 이익과 인도·태평양 지역 발전을 위한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체계를 위해 한일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또 북한의 지속적인 국제법 및 인권 위반을 3국 공통의 위협으로 지목한 뒤 "3국 간 외교·안보 공조 강화를 위한 전략 마련과 실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북 제재의 완전하고 효율적인 시행과 추가적인 대북 조치 평가를 위해 3국이 공조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을 비롯한 다른 회원국들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도 담았다.

미국 상원은 지난 4월 본회의를 통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당시에도 강제동원 판결과 초계기 위협 등으로 한·일 갈등이 첨예한 상황이었다. 이날 하원 외교위에서 결의안이 전격 채택된 건 일본의 수출규제로 악화일로를 걷는 한·일 관계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결의안은 하원 본회의를 통과해야 공식 발효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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