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현정 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 “미중 분쟁은 여전히 한국에 큰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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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류혜경 기자
입력 2019-07-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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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때문에 잠잠하지만 미중 통상갈등은 한국에 큰 리스크다.”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은 무역협회 주최로 17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통상전략 2020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은 대(對)중국 수출 비중이 높아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제 단장은 “무역협회가 화두로 던지는 것은 미중 분쟁이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라며 “앞으로 미중 분쟁은 단기 리스크가 아니다. 우리가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대중국 수출 기업은 전체 수출 기업의 34.1%를 차지하고 있다. 또 그 중 53.8%는 중국 수출 비중이 50%를 넘는 상황이다. 즉 중국의 상황에 따라 국내 경제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주식격언과 궤를 같이한다.. 

그는 “이제 우리는 중국의 산업 고도화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미 반도체를 제외하면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 비중이 한국보다 일본이 더 높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술력이 높은 일본 제품을 중국이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첨단소재를 제조하기 위한 원재료 사용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제 단당은 “중국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이지만 다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신남방 3개국인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하이리스크에도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현정 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이 '통상전략 202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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