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5월 日은행 국내대출, 예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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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7-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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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풀린 일본계 은행의 자금규모가 지난 5월 들어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과 한국의 외환보유액을 근거로 일본의 금융 보복조치 우려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을 통해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총여신을 집계한 결과 5월 말 기준 2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말(21조9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일본계 은행의 여신 회수 움직임이 일정 부분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도 "예년 수준으로 다시 증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여신은 2017년 말 26조원을 고점으로 지난해 9월 23조5000억원, 지난해 말 22조8000억원, 올해 3월 21조9000억원까지 감소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일본계 은행의 외화 예대율이 높았던 데다 전 세계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줄어들면서 일본계 은행이 대외 익스포저를 줄였다고 분석한 바 있다.

금융위는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과 한국의 외환보유액을 근거로 제시하며 일본의 금융 보복 가능성에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5월 기준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비율(LCR)은 일반은행 110.7%, 특수은행 97.7%로 규제 비율인 80%를 상회한다. 외화유동성 비율은 향후 30일간 순외화유출 대비 고유동성 외화자산의 비율을 의미한다.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5월 기준 4020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이는 2008년 9월 금융위기 당시 2397억달러 대비 1623억달러 증가한 규모다.

[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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