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5일 한·이스라엘 정상회담..." FTA 조기타결로 경제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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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7-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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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국민 1인당 IT기업 창업 수 세계 1위...성공사례 배우고자 한다"

  •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양국 지도자에게 있어 '국민 보호'가 문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조기에 타결된다면 투자·서비스 등 경제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 구조를 가지고 있고, 미래의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국 관계는 발전 잠재력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가치를 공유하며 1962년 수교 이래 반세기 넘게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교역 규모는 지난해 27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2001년부터 양국정부가 공동출자한 산업연구개발기금사업을 통해 무인항공기 등 첨단 분야에서도 공동성과를 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국민 1인당 IT기업 창업 수가 세계 1위 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며 "한국도 혁신성장과 중소기업 중심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혁신벤처창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스라엘의 성공 사례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배우고자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리블린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전 세계를 두 나라를 지켜봤다. 우리 민족들 사이에서는 대단히 큰 유사성이 존재한다"며 "끔찍했던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뒤 한국과 이스라엘은 모두 아주 큰 재난에 직면했지만, 전쟁의 폐허를 딛고 우리는 진정하게 위대한 민족 국가와 사람을 건설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이웃국가와의 신뢰부재라는 어려움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이웃 국가들에 '함께 살아가는 것은 재앙이 아니라 미래를 함께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다만 "(두 국가가) 순진하다고만 생각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이웃이나 형제들과 잘 지내려면, 중동식으로 '사촌'들과 잘 지내려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짚었다.

리블린 대통령은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의 지도자에게 있어서 문제는 '국민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라며 "과거에는 전선에서 미사일의 위협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 위협이 민간인들에게 다가왔다. 이제는 전 국민의 문제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오찬 전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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