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10·20세대 대동단결”…NBA 버저비트 페스티벌, 힙하다 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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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조아라 기자
입력 2019-07-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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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기업 한세엠케이, 국내유일 패션+힙합 문화축제로 新트렌드 제시

NBA 타월을 목에 두르고 옷을 입은 힙합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환호했다. 13일 ‘NBA 버저비트 페스티벌 2019’가 열린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의 열기는 당일 체감온도 33도를 웃돌 만큼 뜨거웠다. 

패션기업 한세엠케이의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NBA는 이날 국내 최대 힙합 축제 ‘NBA 버저비트 페스티벌 2019’를 개최했다. 올해로 6년차를 맞는 NBA 버저비트 페스티벌 2019는 힙합 공연과 다양한 스트릿 문화, 패션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스트릿 컬쳐 뮤직 행사다.

“4만원으로 힙합을 8시간 30분을 즐길 수 있다니 최고죠.” 헐렁한 바지에 평소 본인 사이즈보다 2배는 더 커 보이는 티셔츠를 입은 10대 남학생 A씨는 KBS아레나와 제2체육관을 오가며 잔뜩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공연 시간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뒤 원하는 가수가 나올 때마다 체육관을 옮겨 다니며 구경하고 있다”고 했다. 
 

NBA ‘피닉스 선즈 팀마스코트 슬리브리스’로 멋을 낸 힙합 뮤지션 나플라가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NBA 버저비트 페스티벌 2019’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티셔츠 위에 NBA 농구 유니폼을 입은 그의 친구는 포토 스폿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되자 두 공연장 사이에 마련된 포토 스폿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공연에는 자이언티와 빈지노, 더콰이엇, 비와이 등 국내 최정상 힙합 뮤지션 86개 팀이 참여했다. 관객들은 NBA 로고 색인 파란 불빛의 야광봉이나 NBA 글씨가 적힌 파란색 풍선을 흔들며 무대를 즐겼다.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777'의 최종 우승자이자 NBA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힙합 뮤지션 ‘나플라’와 ‘루피’, ‘블루’는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오후 8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지만, 나플라를 보러 온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나플라는 이날 오렌지색 상하의에 NBA의 ‘피닉스 선즈 팀마스코트 슬리브리스’를 레이어드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루피는 NBA의 간판 상품인 캡모자로 멋을 냈다. 이외에도 전지윤, 크루셜스타, 베이식 등 모두 13팀의 아티스트가 NBA 의상으로 무대를 꾸몄다.
 

오후 3시10분 NBA 의류를 착장한 FRANK MUSIK 공연. [사진=조아라 기자]

한세엠케이 NBA 관계자는 “NBA는 스포티한 기본 의류부터 유니크한 액세서리까지 10~20대를 공략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전개하는 브랜드”라면서 “NBA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축제를 통해 10~20대 고객에게 패션과 문화트렌드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세엠케이 NBA는 미국 프로농구 NBA 팀로고와 캐릭터 및 이미지를 모티브로 활용해 스포티한 의류와 모자를 전개하는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트리트 패션 및 스포츠웨어 붐이 일면서 NBA 브랜드는 성장세다. 국내 인기에 힘 입어 2014년 5월 중국 라이선스를 추가로 획득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1월 기준 국내 141개, 중국 272개로 총 41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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