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알쓸신잡…지붕은 왜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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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7-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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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는 다른 건물보다 특이한 점이 많은데요. 높은 천장, 초록색 바닥 색깔에 대해 한번쯤 궁금증을 가졌을 겁니다. 

◆주유소 지붕은 왜 유독 높게 설치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차량의 출입을 위해 주유소 지붕을 높게 설치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주유소 지붕은 대형 차량의 높이보다도 훨씬 높게 지어집니다. 그 이유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인데요.

휘발유는 이름처럼 휘발성이 높기 때문에 주유소 지붕이 낮을 경우 증발 속도에 지장을 받아 화재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증발하지 않고 남아있는 물질이 자동차의 점화장치와 맞닿게 되면 폭발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죠.

주유소 지붕을 높게 설치해 휘발유 등의 증발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화재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주유건 색상은 왜 다를까요?

셀프 주유기를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이미 눈치챘겠지만, 주유건 색상의 차이는 기름 종류를 쉽게 구별하기 위한 것입니다.

만약 차종에 맞지 않는 기름을 넣으면 출력 저하, 시동 꺼짐 등의 이상 증상은 물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유 전에 꼭 주유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혼유 사고 시 엔진 교체 등의 상황을 막기 위해 주유시 시동을 끄는 것도 예방법의 하나입니다.

혼유 사고 시 보험처리가 가능한 주유소가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유소 바닥은 왜 녹색일까?

주유소는 외부에 노출되어 빗물, 기름, 오수 등을 막을 수 있는 바닥재가 필수입니다. 또한 자동차의 중량과 마찰력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딱 맞는 건축 마감재가 바로 ‘하드너’인데요. 하드너는 방수 기능은 물론, 무거운 중량과 마찰력 등을 견딜 수 있어 주유소 외에도 지하 주차장이나 옥상 바닥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 색상의 하드너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녹색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주유소 바닥도 녹색 하드너를 주로 사용합니다.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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