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하 재확인에 원·달러 환율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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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7-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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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단행을 시사하며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1원 내린 달러당 117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말 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성장 둔화 등을 우려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이달 30~3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최대 0.50%포인트까지 인하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간밤 달러 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40% 내린 97.100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류종곤 삼성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줄었다"며 "이달 FOMC 전까지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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