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7개 약대 정원은 1753명이다. 올해 신설된 전북대와 제주대 정원 총 60명을 포함한 수치다. 경쟁률은 약 9.3:1 수준이다.
전공별로는 공학 전공 지원자도 4644명으로 전년도 4446명 보다 198명 늘어났다. 최근 5년 기준으로 가장 많다. PEET 열풍이 생명과학과나 화학과 같은 자연대에서 공대까지 확산되는 상황이다.
접수 연령별로는 23세 이상 25세 이하가 5889명(전체의 36.3%)으로 22세 이하 3334명(20.6%)보다 많았다. 해당 연령대는 시행 첫해 2969명(29.6%)에서 2012학년도 3669명(30.1%), 2013학년도 4339명(30.8%) 등으로 접수자 수와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4학년도에는 5497명(35.4%)으로 처음으로 22세 이하(4731명)보다 많아졌고, 이후 2016학년도에 6119명(39.2%)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22세 이하 비율은 2012학년도 34.4%로 가장 높았다가 2020학년도 20.6%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와 비교하여 32세 이상 비율은 올해 11.4%(1천 842명)로 역대 2위 기록이다. 이는 대학 재학 중인 3학년 이상 학생들의 지원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학 학년별 접수 현황을 보면, 2학년 학생은 7041명으로 전체의 43.4%를 차지하는 반면에, 3학년 학생은 4080명(25.2%), 4학년 이상 학생은 5천 101명(31.4%)으로 최근 5년간 역대 최고 기록으로 3학년 이상 학생은 전체의 56.6%로 절반 이상을 웃돌고 있다.
자연과학 기초 학문 이탈, 대학 이공계 붕괴 현상, PEET 입시 낭인 양산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약대 학부 선발을 가능하게 해 현재의 2+4 6년제 약대 운영 방식은 통합 6년제 방식으로 변화될 예정이다.
2020학년도 PEET는 다음달 18일에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등 총 6개 지구에서 실시되고, 성적 통지는 9월 18일 예정이다. 시험 영역은 1교시 화학추론(일반화학) 25문항 75분, 2교시 화학추론(유기화학) 20문항 60분, 3교시 물리추론 20문항 60분, 4교시 생물추론 25문항 75분 등 3개 영역 4과목, 총 90문항, 270분에 걸쳐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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