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박용근 부부, 결혼식 올리지 않은 사연은? '강남 칼부림 사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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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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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룰라·디바 출신 가수 채리나가 남편 박용근과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부부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채리나가 출연했다.

채리나는 평소 자신의 팬이었던 야구선수 박용근을 지인 소개로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누나-동생 사이로 지냈다.

그러다 2012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주점에서 발생한 이른바 '강남 칼부림 사건'으로 박용근이 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당시 함께 있었던 다른 일행은 목숨을 잃었다.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채리나도 큰 충격을 받았다.

담당의사는 박용근이 깨어날 확률은 기적에 가깝다고 얘기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채리나는 박용근의 곁을 지키며 밤낮으로 간호했다. 채리나의 간호 덕분에 박용근은 간의 40%를 절제하는 큰 수술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채리나는 "그때 기도를 많이 했다. '저 친구가 혹시 깨어나면 원하는 것을 들어주리라. 그러니까 살아만 다오' 이렇게 기도했는데 진짜로 완쾌가 돼서 진짜 다행이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6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결혼으로 당시 사고가 다시 재조명되면서 피해자들이 상처를 받을 것을 우려해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 채, 조용히 부부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
 

채리나 박용근 부부[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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