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효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과반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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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7-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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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긍정 51.3% vs 부정 43.8%…민주당 40.4% vs 한국당 27.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과반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6·30 남·북·미 판문점 회동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문 대통령에 대한 비토 성향이 강했던 보수층과 60대 이상에서도 반등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파국 국면인 한·일 관계가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 추세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文대통령 지지율, 7개월 만에 최고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은 판문점 회동에서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까지 닷새간 전국 성인 남녀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7월 1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7%포인트 오른 51.3%(매우 잘함 29.4%, 잘하는 편 21.9%)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3주 차(52.0%)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8%포인트 하락한 43.8%(매우 잘못함 28.6%, 잘못하는 편 15.2%)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5%포인트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9%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해 "6·30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효과로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1∼3일)에서 52.4%(부정 평가 42.5%)로 상승했다가, 일본의 경제보복 등 국내외 정치·경제적 현안으로 정국 쟁점이 이동한 주 후반에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조사한 7월 1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7%포인트 오른 51.3%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영남권·60대 이상, 文대통령 긍정평가 상승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모든 이념성향,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충청권, 경기·인천, 호남, 50대와 60대 이상, 30대, 20대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29.1%→36.8%, 부정 평가 57.8%) △부산·울산·경남(41.3%→46.9%, 부정 평가 49.0%) △서울(46.6%→51.5%, 부정 평가 44.8%) △대전·세종·충청(43.6%→47.7%, 부정 평가 46.8%) 등에서 주로 올랐다.

연령별로는 △50대(44.6%→50.5%, 부정 평가 46.4%) △60대 이상(35.7%→40.9%, 부정 평가 52.3%),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6.7%→50.1%, 부정 평가 45.2%) △진보층(75.1%→77.9%, 부정 평가 19.4%) △보수층(18.8%→21.3%, 부정 평가 76.2%) 등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40.4%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같은 기간 2.7%포인트 내린 27.9%에 그쳤다.

이어 정의당 7.7%, 바른미래당 4.8%, 민주평화당 2.5%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14.7%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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