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월 공업기업이익 반등에도... "경기 하방 압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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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6-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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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통계국 5월 공업이익 증가율 1.1%...1~5월 -2.3%

중국의 5월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무역전쟁 타격으로 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5월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655억6000만 위안(약 95조20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3.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올 1~5월까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이익은 2조3790억 위안(약 404조4300억원)으로 약 23% 감소했다. 중국 경기 둔화세가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사진=AP·연합뉴스]

특히 제조업 분야 이익 감소율이 눈에 띄었다. 4.1% 감소로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 구체적으로 자동차 제조 회사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줄었으며, 컴퓨터·통신 장비 제조회사의 이익은 13% 감소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민영기업 경우 6.6% 늘어난 6072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지만 국유기업과 외자기업의 이익이 각각 9.7%, 8.3% 감소해 수익성 악화를 주도했다.

5월 공업 기업의 총부채가 늘어난 것도 주목된다. 부채는 64조3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4월 5.5% 증가 보다는 소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부채를 자랑한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제조업 기업 이익 감소는 미국과 무역전쟁 격화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량중화 중타이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여전히 상당한 하방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5월의 공업기업 이익이 증가세로 나타난 것은 전달 중국 정부의 부가가치세율 인하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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