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염병 신고건수 597건, 전년대비 11.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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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6-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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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본부, 2018년도 감염병 감시연보 발간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국가 감염병 감시 시스템(National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System)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해 ‘2018년도 감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연보에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80종의 법정감염병 통계가 수록됐다.

분석 결과, 지난해에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59종 중 40종의 감염병이 신고됐으며, 19종은 신고 건이 없었다.

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인 제1군감염병은 전년 대비 38.2% 감소했으며, 콜레라는 2건 신고 됐으나 모두 국외유입 환자(인도 2명)였다.

A형간염은 전년에 비해 44.9% 감소했다. 수두는 전년 대비 20.4% 증가했는데, 집단생활을 하는 0~12세(90.7%)에서 주로 발생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전년 대비 13.7% 증가했고,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69.2%)에서 많이 발생했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백일해는 일부 지역에서 집단발생으로 전년대비 208.2% 증가했고, 홍역은 전년대비 114.3% 증가했다. 일본뇌염도 전년 대비 88.9% 증가했다.

성홍열은 전년대비 30.9% 감소했으며, 쯔쯔가무시증은 2009년 이후 매년 증가했으나 2017년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6.7% 감소했다.

말라리아는 2007년 이후 꾸준히 감소추세이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1.8% 증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13년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신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259명이 신고돼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뎅기열은 전년대비 7.0% 감소했고, 주로 동남아시아(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 여행객에서 유입환자가 신고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2015년 국내 메르스 유행 종료 이후 2017년까지 환자 발생 신고가 없었으나, 지난해 중동여행객에서 확진환자 1명이 발생했고 추가 전파 사례는 없었다.

국외유입 감염병은 2010년 이후 매년 400명 내외로 신고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597명으로,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지난해 신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27%)과 세균성이질(24%), 장티푸스(15%), 말라리아(13%)순이다.

주요 유입 지역은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태국, 인도, 캄보디아, 중국 등 아시아지역이 전체의 약 87%를 차지했고, 그 다음 높은 지역은 나이지리아, 우간다, 가나 등 아프리카 지역이 약 8%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와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해 관련 보건기관과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8월말 경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감염병 감시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 및 단체에 감사드리며, 감염병 관리와 감시를 위해 앞으로도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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