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열차 정차 단점 개선한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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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6-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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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이 적용된 서울시 2호선 열차[사진=현대로템 제공 ]

현대로템은 열차 정차 과정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열차 감속도가 일정해져 정위치 정차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정차 시 발생하는 소음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이외 승차감 개선, 제동패드 사용률 감소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등의 효과도 발생한다.

회사 측은 “기존보다 더 낮은 속도까지 회생제동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제동패드의 마모를 감소시켜 유지보수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이달 납품하게 될 서울 2호선 신규 열차 214량에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을 처음 적용했다. 이를 통해 향후 30년간 약 20억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서울 2호선 전체 차량으로 확대 적용할 경우, 약 77억원, 1~8호선 전 노선의 차량에 적용할 경우 약 338억원의 추가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각각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7년에 수주한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 120량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 핵심은 회생제동을 극대화해 열차를 100% 정위치에 정차시켜 열차 운행효율을 향상시키고 터널 내 미세먼지 저감 등 승객들에게 더 나은 승차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철도시장 선점과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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