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성폭행’ 정준영·최종훈 오늘 함께 재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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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19-06-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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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일 재판부 사건 병합 결정으로, 함께 진행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와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과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29)이 한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는 27일 오전 11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과 최종훈,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 권모씨, 허모씨, 버닝썬 클럽 MD 김모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없지만 지난 1차 공판준비기일 정준영이 법원에 출석하면서 이날도 최종훈과 함께 법정에 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아이돌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최종훈은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과 같은해 3월 대구 등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준영은 지난 1차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할 의무가 없지만 출석했고, 정준영의 변호인 측은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피해자와의 선처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함께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는 최종훈과 사건 병합을 요청해, 재판부도 이를 받아드려 지난 5일 재판부가 사건을 병합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 14일 2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최종훈의 수사가 마무리 된 후 병합돼 이날로 기일이 변경됐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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