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만 남은 서초2동 재건축…'서초그랑자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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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6-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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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그랑자이' 전경 투시도. [제공=GS건설]

삼성 서초사옥 뒤편, 삼성물산 '래미안'이 그득한 서울 서초구 서초2동에 GS건설의 '서초그랑자이'가 분양에 나선다. 서초2동에 남은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는 '서초신동아1·2차아파트'뿐이다. 강남역과 가까운 데다 정비사업이 모두 종료되는 시점에는 일대 집값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28일 서초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그랑자이'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174가구(전용 59~119㎡)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1446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687만원이다. 주택도시보증(HUG)의 분양가 심사가 강화되기 직전인 지난 23일 승인을 받아 방배그랑자이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전용 59㎡가 11억원대 초반부터, 전용 84㎡는 14억원대 중반부터 분양가가 매겨진다. 이는 지난해 입주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S'를 비롯한 주변 단지 시세보다 3억~4억원 저렴한 수준이어서 '로또분양'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실제 래미안서초에스티지S(전용 84㎡)는 지난달 17억원5000만원에 팔렸다. 앞서 2016년 입주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 전용 83㎡의 시세는 18억~21억원대로 더 높게 형성돼 있다.

현지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초그랑자이를 대장주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프리미엄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현재 공사 중인 '래미안 리더스원'과 이주 중인 서초신동아1·2차 재건축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정비사업으로 정돈된, 강남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지난해 1순위 청약에서 41.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내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신동아1·2차아파트는 대림산업이 '아크로' 브랜드로 재건축한다.

여기에 더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여부도 주민들에게는 관심 요소다. 기존 '서초 푸르지오 써밋' 등 경부고속도로 및 서초IC와 인접한 강남권 단지들도 큰 불편은 없지만, 지하화가 되면 환경적 측면에서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로또분양이라는 뜨거운 관심에 시공사인 GS건설 측은 담담한 모습이다. 3.3㎡당 4500만원이 넘는 분양가를 '로또'라고 부르기 애매하다는 반응도 적잖이 있기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청약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다만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분양가가 높으면 시공사보다는 조합에 더 긍정적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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