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美 공격시 압도적 군사력 마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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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6-2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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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추가제재에 대한 이란의 강력한 반발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에 다시 한번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란 지도자들은 "멋지다(nice)" 혹은 "연민"이라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이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힘과 무력은 이해한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군사력을 지닌 국가다. 지난 20년간 군사력 육성에 사용한 비용만 1조 5000억달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훌륭한 이란 국민들은 아무런 이유없이 고통받고 있지만 지도자들은 테러 같은 것에만 돈을 쓰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란이 미국은 이란이 IED(급조폭발물)과 EFP(파편폭발성형탄)으로 2000명이상의 미국을 죽이고 수많은 사람들을 부상입힌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이란 최고지도자와 최고지도자실, 혁명수비대 장성 8명에 경제 제재를 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이 외교적인 통로를 영원히 막아버렸다고 비난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국영방송으로 중계된 내각회의에서 이번 제재에 대해 "미국이 이란을 상대하다 좌절했다는 방증이며, 백악관은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처럼 강력한 이란의 반발에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경고성 발언으로 받아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의 출구전략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출구전략이 필요 없다"고 답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란이 원한다면 할 수 있지만, 원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솔직히 말하면 이란은 빨리 협상에 임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과거 핵 합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펴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존 케리 당시 국무장관이 주도적으로 맺었던 이란과의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로 돌아갈 계획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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