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에 억류 캐나다인 석방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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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6-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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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 후..."캐나다 돕겠다"

  • 다음주 오사카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 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에게 중국이 구금하고 있는 캐나다인 2명의 석방 문제를 제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이 같이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전직 외교관과 대북 사업가 등 캐나다인 2명을 국가 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 구금 중이다. 앞서 캐나다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 이동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晚舟) 부회장을 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밴쿠버에서 체포했으며, 중국 측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캐나다인 2명을 체포한 것으로 여겨진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과 관련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논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곧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나 (캐나다와 중국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의 발언에 대해 “캐나다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트뤼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시 주석에게 이 문제를 절대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올 들어 크게 악화하고 있다. 중국은 캐나다의 중요 수출품인 카놀라 수입을 중단시킨 데 이어 돼지고기 수입도 금지하는 등 농식품 무역 분야에서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캐나다도 지난 18일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수역인 대만해협에 군함을 보냈다. 미국이 전개하고 있는 ‘항행의 자유’ 작전에 동참한 셈이다. 미국 외에 다른 국가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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