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가들 “화웨이 장비, 보안문제점 규명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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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6-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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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를 두고 국회에서도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화웨이 통신 장비만의 특별한 보안 문제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진호 숭실대 교수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화웨이, 보안문제 정말 없나?(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주최)’ 세미나에 발제자로 나서 "영국 의회 청문회 조사 결과, 화웨이 장비에서만 특이한 물리적이거나 기술적인 보안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고 보안 문제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화웨이 장비에 백도어 프로그램 삽입 여부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박 교수는 "백도어 문제는 굳이 물리적인 스파이 칩을 사용하기보다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파이 칩을 사용할 가능성이 작다"며 “기술적으로 망 운영을 하는 통신사가 보안 문제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기술탈취를 해 왔고 중국 법에 의해서 정부에 정보를 제공해야 되지 않나?“는 윤 위원장의 질문에 "화웨이는 170여개국의 각국의 법을 속지주의 원칙으로 준수하기 때문에 그 법은 중국 내의 정보에만 제출해야 해 해외의 정보는 해당이 안 된다”고 답변했다.

이민수 한국정보보호협회 회장 또한 "화웨이 장비를 점검하더라도 백도어를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화웨이 로고[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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