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새내기주 담는 공모주펀드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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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06-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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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뛰는 새내기주 수익률만 보고 공모주펀드를 사도 괜찮을까. 증권가에서는 길게 볼수록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줄 거라는 의견이 많다. 물론 옥석은 가려야 한다.

◆공모주펀드 순자산 2조8000억 훌쩍

19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펀드 설정액은 전날 기준 2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2500억원 넘게 늘었다. 거꾸로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같은 기간 1조9200억원이 빠져나갔다.

올해 상장한 18개 새내기주는 공모가보다 평균 35%가량 상승했다. 컴퍼니케이(118%)와 이지케어텍(89.4%), 현대오토에버(36.6%), 미래에셋벤처투자(30.4%), 까스텔바작(17.9%) 순으로 많이 뛰었다. 반대로 SNK(-34.4%)와 이노테라피(-26.9%), 수젠텍(-26.9%), 지노믹트리(-18.3%)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공모주펀드는 대부분 주식과 채권을 함께 담는다. 더 구체적으로는 총자산 가운데 60~70%를 채권으로 채운다. 여기에 공모주 배정으로 얻는 수익이 추가로 보태진다.

그래서 공모주펀드 수익률이 새내기주처럼 높지는 않다. 수익률은 올해 들어 2.05%를 기록하고 있다. 길게 보아야 성과가 돋보인다. 2년과 3년, 5년 수익률은 저마다 5.68%와 7.35%, 16.30%에 달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모주펀드는 운용전략에 따라 성과 차이도 크다"며 "중장기 수익률을 따진 다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을 계기로 사업부문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서호원 기자]


◆IPO 꿈꾸는 예비 새내기주에도 온기

예비 새내기주도 눈여겨보아야겠다. 다음 달까지 빅데이터와 핀테크, 화장품용기 관련업체가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펌텍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IPO를 공식 선언했다. 회사는 오는 25~26일 일반청약을 거쳐 7월 초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모두 64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4만~27만원으로 잡혔다. 공모 예상액은 1536억~1728억원이다.

펌텍코리아는 화장품 용기를 만들어왔다. 1년 전 매출 1511억원과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2%로 집계됐다. 회사는 국내에서 처음 펌프 엔진을 튜브 용기에 접목한 펌프 튜브를 내놓았다. 2000년대 초에는 비비크림 열풍에도 기여했다. 스틱형 자외선차단제 용기도 생산한다.

2차전지 부품을 만드는 AFW는 20일까지 공모주 일반청약을 받는다. 회사는 1년 전 매출 303억원과 영업이익 10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평균 53%가량 늘었다.

스마트폰에 쓰이는 데코 필름을 생산하는 세경하이테크와 전자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세틀뱅크도 이달 말 IPO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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