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쓰촨성 지진 구조 '총력' 지시…사상자 2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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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6-1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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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13명, 부상자 200명으로 늘어…여진도 계속

  • 시 주석 "구조작업 총력...인민 생명·안전 보장할 것"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규모 6.0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번 지진으로 18일 오후 기준 최소 13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쓰촨성 지진에 대한 중요 지시를 내리며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상자를 최대한 줄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과 경찰들은 긴급 구조작업을 지원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침수, 산사태 등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며 “인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확실히 보장하라”고 말했다.

같은 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지진 상황을 확인한 후 구조와 부상자 치료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하고, 교통·통신 등 시설 정비를 촉구했다. 리 총리는 “재해 상황과 복구 작업 상황에 대한 신속한 보고가 필요하다”며 “장마철을 맞은 재해 지역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18일 중국 쓰촨성 창닝현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번 지진은 17일 오후 10시 55분쯤 창닝(長寧)현 일대에서 발생했다. 쓰촨성 지진국에 따르면 본진 후 18일 오전 11시까지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69차례 발생했다. 이중 규모 5.0~5.9 여진이 2차례, 4.0~4.9가 3차례, 3.0~3.9가 12차례, 2.0~2.9가 52차례 발생했다. 인근 대도시인 청두와 충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 발생 초기 사망자는 3명, 부상자 75명으로 알려졌지만, 구조작업 과정에서 인명피해 규모가 더 늘었다. 현지 시각 18일 오후 4시 기준 사망자 수는 최소 13명으로 집계됐다. 지진이 일어난 창닝현에서 9명, 인근 궁현에서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을 당한 주민 수도 200명으로 증가했다.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4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6500여 가구가 가옥 붕괴 또는 파손 피해를 겪었다. 직접적인 경제 손실은 1081만8000위안(약 18억4500만원)에 달한다.

쓰촨성은 중국의 대표적인 지진 다발지다. 지난 2008년 5월에도 원촨(文川)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8.0의 대지진으로 7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목숨을 잃고 37만여명이 다치는 참사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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