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영화 '기생충', 南 자본주의 악성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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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6-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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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조선 전체 주민 16.5% 절대 빈곤층"

북한의 대외선전매체가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기생충'을 소개하며 "자본주의제도야말로 '부익부 빈익빈'의 악성종양"이라며 남한의 자본주의 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조선의 오늘'은 18일 '한 편의 영화가 시사해주는 것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영화 '기생충'은 앞날에 대한 희망도 미래도 없는 사회라는 것을 다시금 똑똑히 깨닫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빈부 격차를 소재로 한 영화 '기생충'은 남한의 상류층과 하류층의 '수직 사회'를 적나라하게 고발했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은 올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844만9987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31위에 해당한다.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시내 영화관 모습. [사진=연합뉴스 ]


'조선의 오늘'은 영화 '기생충' 흥행 이유에 대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배우로 알려진 송강호를 비롯하여 유명배우들이 영화에 많이 출연한 데도 있지만, 기본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사회 양극화와 빈부격차의 실상을 실감 있게 보여주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남조선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의 반인민성과 날로 심화되는 극심한 경제위기로 하여 전체 주민의 16.5%가 절대 빈곤층으로 전락되었고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소득 격차는 무려 59배로 늘어났다"며 "부와 가난의 대물림으로 하여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되며 사회 양극화와 빈부 차이가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의 오늘'은 "반면 인민대중이 국가와 사회의 진정한 주인으로 된 우리 공화국은 누구나 평등하고 고르로운 삶을 누리고 있어 세상 사람들의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으로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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