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의혹 부실수사' 검-경, 책임 떠넘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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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기자
입력 2019-06-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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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 출신의 아이돌 가수 BI의 마약의혹 부실수사와 관련해 검찰과 경찰시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데 이어 관련 자료를 언론에 흘리는 등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를 천명하고, 경찰은 이에 맞서 당시 검찰에 보낸 자료를 공개해 검찰 역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다.

경찰 측 자료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BI를 불러 조사한 뒤, 석연치 않은 진술과 행동에 대해 기재한 수사서류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당시 검찰 역시 부실하게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법조계에서는 “말할 수 없는 사정으로 수사가 미진한 채 끝나게 될 때 일어나는 전형적인 현상들”이라면서 “수사경찰관은 수사서류 곳곳에 그 같은 외압의 흔적이나 단서를 숨겨 놓는데, 이번 역시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법조계는 "담당 검사가 미처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거나 간과했다고 해도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BI는 최근 잇따른 연예계 마약사건과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YG소속의 연예인으로 연예인 지망생 한 모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씨는 지난 2016년 빅뱅의 멤버 중 한 사람인 탑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한씨는 BI에 대해서도 진술했지만 경찰과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수사하지 않았고, 특별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은 한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조금씩 알려 오다 최근 국민권익위에 공익제보자 신고를 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이에 따르면 한씨는 당시 YG측에 불려가 협박을 당한 뒤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YG측은 “진술을 교정해 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지만 강요하거나 위협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모든 직책서 사퇴 (서울=연합뉴스)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양현석은 14일 YG 홈페이지에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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