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우리 정부, 오늘 오후부터 선체 직접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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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6-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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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 ‘법리 검토 필요’ 이유로 수색 저지해와

  • 침몰지 하류서 아시아인 추정 시신 1구 발견

우리 정부가 우리 시간으로 13일부터 이틀 전 인양된 ‘허블레아니호’ 직접 수색에 나선다. 앞서 헝가리 정부는 법리적인 이유로 한국 당국 수색을 저지해왔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한국시간 오후 4시) 한국 구조대가 허블레아니호 내부를 수색해도 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헝가리 측은 앞서 11일에는 우리 대응팀의 선실 수색에 동의했다가 다음 날 ‘법리 검토를 먼저 해야 한다’면서 수색을 막았다. 사고를 낸 가해자인 ‘바이킹 시긴호’ 쪽에서 증거 보존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허블레아니는 지난 11일 인양된 뒤 사고 현장에서 남쪽으로 10㎞가량 떨어진 체펠섬에 정박해 있다.
 

12일(현지시간) 정밀 감식과 수색을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체펠섬 코파시갓 선착장 c1 도크로 옮겨진 허블레아니호에 헝가리측 관계자들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뉴기트다리 인근에서 야경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던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뒤따르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사고 당일 한국인 7명만 구조되고, 한국인 2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숨졌다. 한국인 4명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다.

전날 오후 침몰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약 110㎞ 떨어진 뵐츠케에서 수상경찰이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이 시신이 침몰 유람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실종자수는 4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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