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5일간 '사회장'...5당 대표 장례위 고문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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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6-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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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영원한 동반자’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가운데 장례는 ‘사회장’으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치러진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저명인사가 사망했을 때 각계 대표가 자발적으로 모여 사회의 명의로 거행하는 장례의식으로 국장·국민장 다음으로 예우를 갖춰 거행된다.

11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고인의 헌신과 업적에 부응하도록 예우하고 지원해 드릴 것”이라고 밝혀 고인의 마지막길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날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고인의 유지 및 장례절차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장례위원회 고문단에 5당 대표가 포함되는 지에 대해 “5당 대표님들에게 연락을 드렸다. 확정됐다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장상 전 총리서리 두 분을 포함해 박지원 의원 등 모든 위원·부위원장·고문들은 (장례위원회) 협의로 장례기간에 다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보도에 나온 ‘병환으로 인한 별세’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 상임이사는 “노환으로 가셨다. 우리나리 98세로 장기들이 둔해지면서 병원에 입원한 것”이라며 “동교동으로 돌아가실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의식을 잃어버린 적이 없었다. 힘이 없으니 눈을 감다가 병문안을 오면 눈을 뜨고는 했다”며 “임종 때는 모든 가족이 모여있었고, 찬송 기도할 때 여사님은 힘이 없어 입으로만 찬송가를 따라 불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여사의 장례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14일에는 발인 형식을 갖추지는 않고, 창천 감리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한 시간 가량 드릴 예정이다. 이후 동교동 사저를 둘러본 뒤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 될 예정이다.
 

이희호 여사 유언 전하는 김성재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고(故)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가운데)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유언과 장례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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