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공작기계+3D프린터’ 결합 금속 가공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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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6-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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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와 인스텍이 함께 개발한 ‘3D프린팅 하이브리드 가공기’의 모습. 3D프린터의 유연성과 공작기계의 정밀성을 모두 가진 것이 강점이다. [사진=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공작기계와 3D프린터를 결합한 ‘3D프린팅 하이브리드 가공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속 3D프린터 전문업체 인스텍과 함께 개발한 이 제품은 금속 분말을 쌓아 원하는 물체를 만드는 3D프린터와 금속을 공구로 깎아 가공하는 공작기계를 결합한 것이다. 공작기계가 가진 높은 정밀도와 3D프린터의 편리함을 더한 것이 강점이다. 현대위아와 인스텍은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전문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 개발을 시작, 4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현대위아는 하이브리드 가공기의 ‘통합제어기’를 통해 공작기계의 주축과 3D프린터 모듈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어기가 최종 결과물을 내기 위한 최적의 가공 공구와 방식을 판단한다.

현대위아는 하이브리드 가공기가 금속 가공 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의 기계에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작업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위아와 인스텍은 하이브리드 가공기를 ‘인공 고관절’ 제작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상용화해 인공 고관절 제조 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산업용 설비와 항공 우주 부품 및 방산 부품 가공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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