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백과엔 민주당이 보수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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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인턴기자
입력 2019-06-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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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효건 인턴기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진보나 보수를 검색했을 때, 지식백과 가장 상위에 표시되는 문서가 정의당을 제외한 주요 정당을 모두 보수정당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사회 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사회질문사전'이라는 이름의 문서는 "우파 사람들은 정부가 개인이 부를 축적하도록 자유롭게 내버려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유롭게 부를 모으도록 내버려두면 강자와 약자, 부자와 가난한 사람, 고용주와 노동자의 관계는 잘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좌파에 대해서는 "서부 유럽에선 좌파 정당에서 대통령이나 수상이 배출되어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며 긍정적 사례를 뒷받침했다.

또 우리나라 보수는 "반공주의, 재벌 중심 시장경제 인정, 강력한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 체제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을 말한다고 설명하고 있고, 진보에 대해선 "남한과 북한의 화해, 복지 확대, 민주화 확대 등으로 사회를 변혁하려는 사람들"이라 칭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진보(좌파)적 성격이 공격의 대상이 된다"면서 "이 말이 충분히 타격이 될 수 있는 것은 6·25 전쟁을 겪으며 ‘좌파=친북=북한’이라는 등식이 통용되었던 과거의 경험 때문"이라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정당에 대해선 대체로 보수에 가까웠다며, "극단적이냐, 온건하냐의 정도 차이가 있을 뿐"이라 평가했다. 문서는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까지 보수정당으로 묶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유럽의 진보 정당에 견주었을 때' 라는 전제를 달고, 보수정당이지만 진보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과 이를 이은 통합진보당의 출현을 우리나라 진보정당의 시초라고 주장한다.


 

[사진=안효건 인턴기자 ]


전국사회교사모임이라는 단체에서 발간한 이 문서는 교과 연계표를 첨부해 학생들의 교육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했고, 학생백과 카테고리에 등록돼 조회수 100만을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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