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한국인 시신 추가수습, 사망 19명…10일 선체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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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6-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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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여성 유람선 침몰사고 22㎞ 하류서 발견

  • 헝가리 대테러본부, 9일 선체인양용 와이어 작업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11일째인 8일(현지시간) 한국인 20대 여성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지점으로부터 22㎞ 떨어진 에르드에서 현지 경찰 경비정이 여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9일 밝혔다.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 확인을 한 결과 사고 유람선에 타고 있던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한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7명이 됐다.

앞서 지난 3일 한국인 시신 2구를 수습한 데 이어 4일 3구, 5일에는 4구의 한국인 희생자를 발견했다. 6일에 한국인 시신 2구와 헝가리인 선원 시신 1구를 수습했으나 7일에는 발견된 실종자가 없었다. 헝가리인 선장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우리 정부와 헝가리 양국은 다뉴브강 하류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공중·수상 수색을 계속 진행 중이다.

유람선 선체 인양 준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헝가리 경찰 대테러본부는 9일 허블레아니호 선체에 인양용 와이어를 감는 작업을 한다. 인양용 와이어는 지름 22㎜짜리 강선 6개로 구성된 묶음이다. 

인양용 와이어는 선체 4개 부위에 감는다. 선체가 부서지거나 내부가 유실되지 않게 흔들림 없이 선체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대테러본부는 본 와이어 설치에 필요한 유도 와이어를 선체 아래로 통과시키는 작업을 이미 마쳤다.

헝가리 경찰 대테러센터 공보실장 여센스키 난도르는 8일 브리핑에서 “와이어로 선체를 감싸는 작업을 마치면 10일께 인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3명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일 7명은 구조되고 7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헝가리인 2명을 비롯한 다른 탑승객들은 실종된 상태였다.
 

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아래 정박한 바지선에서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 관계자가 헝가리 대테러청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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