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중국 선전에 두 번째 ‘개방형 혁신’ 거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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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6-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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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美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2019CES에서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미래차 컨셉 엠비전의 모습. 현대모비스는 자율차·전동화·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개방형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제공 ]

현대모비스가 중국에 두 번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거점을 개소하고 외부와의 열린 협력에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선전에 스타트업(신생 벤처) 발굴 및 투자 기관인 ‘엠큐브’(M.Cube)를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처음 선보인 이후 두 번째 개소다.

회사 측은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보다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선전 엠큐브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빅데이터 등 여러 혁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핵심부품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들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기술력 증진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당장 협업을 하지 않더라도 특정 분야의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추후 신규 사업에 진출하거나 혁신 기술을 개발할 때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유망한 신기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선전 엠큐브에 시장동향 조사부터 스타트업 발굴, 투자 및 타당성 검토까지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상하이 연구소와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해 낼 계획이다.

센터장으로는 전자공학 박사 출신의 피터 왕을 선임했다. 피터 왕은 과거 이스라엘 이노베이션 센터장을 역임하며 자동차 핵심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 경험을 쌓았다. 향후 폭 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 기업 발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우 현대모비스 오픈이노베이션팀 팀장은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올려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혁신 기술들을 신속히 확보하고, 다가올 미래차 시대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 본사에 전담조직인 오픈 이노베이션 팀을 신설하고, 스타트업 투자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확대하는 등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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