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역전쟁 집중포화 속 5G 상용화 임박

미국 '화웨이 블랙리스트' 조치…중국 5G 상용화 시점 늦출 가능성도

중국 정부가 정식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영업 허가를 할 것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5G 시범 운용 기간 노키아, 에릭슨, 인텔, 퀄컴 등 다수의 외국 회사들이 참여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 5G 구축 및 응용 사업에서 외국 회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5G 산업 육성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인 중국에서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통신 사업자들이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5G 기지국을 집중적으로 건설 중이다.

중국은 한국이나 미국보다는 5G 상용화 시작은 늦었지만 충분한 네트워크 기반을 바탕으로 정식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국의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블랙 리스트'에 오른 점은 변수로 꼽힌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조치로 인해 퀄컴 등 미국 업체들로부터 핵심 부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업계에서는 화웨이 봉쇄 조치로 인해 중국이 5G망을 구축하는 데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