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리는 5G·AI 응급차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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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6-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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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사업 착수

  • 3년간 231억원 투입, 21개 의료기관·기업·연구소 공동 개발

응급 환자들이 병원에 도착하기 앞서 최적의 응급진료를 받거나, 상태에 맞는 병원으로 바로 이송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부와 국내 주요 의료기관이 힘을 합쳐 5G·AI·클라우드 등 최신 IT 기술을 활용한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3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을 위한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업단은 5G를 활용한 AI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3년간 총 231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AI 응급의료시스템은 연세의료원, 아산병원. 아주대병원 등 7개 의료기관과 KT, 카카오모빌리티, 비트컴퓨터 등 10개의 IT기업 그리고 서울대학교, 전자통신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AI 응급의료시스템의 목표는 1) 환자 이송시간을 최대한 줄여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 2) 환자상태‧질환‧중증도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제공 등에 있다.

이를 위해 응급의료시스템에 5G 기술을 접목해 심전도‧혈압‧맥박 등 환자 생체데이터와 의료영상을 병원에 빠르게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전송된 데이터를 활용해 증상을 확인하고, 주변 병원 응급실 상황을 확인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병원을 찾아주는 시스템도 함께 구축한다. 구급차용 내비게이션도 별도 개발해 이송시간도 크게 단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AI를 활용해 증상, 구급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응급 서비스도 개발한다. 맞춤형 응급 서비스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중증외상, 심정지 등 4대 응급 서비스에 먼저 적용할 계획이다. 신고접수, 응급처치, 이송, 응급실 등 모든 응급 단계에 맞춰 개발한다.

응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소방청, 응급실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응급의료데이터를 보관·분석하는 응급 클라우드 플랫폼도 구축한다.

AI 응급의료시스템은 2021년 완성이 목표다. 2~3개 지역에서 테스트를 한 후 지역 소방본부와 의료기관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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