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빅데이터 개방한다…창업·핀테크기업, 학교 등 자유롭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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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6-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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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신용정보원,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 은행·카드DB부터 맞춤형DB까지 순차 개방

이달부터 창업·핀테크기업, 학교, 유통·통신 기업 등이 금융권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신용정보원은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 오픈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유동수 정무위 민주당 간사, 유의동 정무위 바른미래당 간사,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분야 빅데이터 인프라는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데이터 거래소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구성된다.

우선 신용정보원은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CreDB)'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학교, 연구소,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정부기관 등이 통계·연구목적으로 CreDB에 접속해 빅데이터 이용을 신청하면 5000여개 금융기관의 신용정보 DB 표본을 추출하고 비식별조치를 거쳐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개발하는 금융회사의 경우 CreDB를 연령, 업권, 대출금액에 따른 신용대출 이용현황을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당 금융회사는 명확한 목표고객군을 선정하고 맞춤형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할 수 있다.

CreDB 서비스는 4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신용정보원은 우선 은행·카드 등 일반신용DB 서비스를 제공한 후 하반기경 보험개발원과 함께 보험신용·기업신용DB 서비스로 제공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용DB 서비스도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이용자가 선택한 항목, 조건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추출·분석하는 맞춤형DB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보안원은 연내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를 신설하고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데이터 거래소는 석유를 거래하는 국제석유거래소, 전력을 거래하는 한국전력거래소와 같이 데이터를 거래하는 시장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초연결사회의 도래와 함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제는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데이터 혁신의 급류 속에 함께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 오픈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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