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체부 장관 "단체관광·한류공연에 中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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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재호 특파원
입력 2019-05-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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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베이징에서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베이징 특파원단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단체관광 확대와 한·중 대중 가수 합동 공연 제안에 중국 측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31일 베이징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뤄수강(雒樹剛) 중국 문화여유부장과의 회담 내용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오는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2021~2023년을 한·중 문화관광의 해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며 "중국도 긍정적으로 협력해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2016년 353만명 수준이었던 방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이후 2017년 50만명, 지난해 19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박 장관은 "단체관광객과 개별관광객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대형 온라인 여행사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광고가 잘 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중국 측이 이런 요청을 받으면 '고객들의 자발적인 선택'이라는 정도만 얘기했는데 이번에 '양측이 노력하자'고 말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정부 채널을 통해 계속해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한·중 대중 가수의 합동 공연을 제안했는데 중국 측도 긍정적이었다"며 "한류 등 포함해 중국과 자유롭게 교류하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중·일 간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영화 상영과 게임, 방송 등은 광전총국 관할이지만 문화여유부도 협조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오는 8월 인천에서 열리는 한·중·일 문화 관광 장관회의에서 교류 확대 논의를 지속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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