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감사합니다”…제8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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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5-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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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권위의 교육상 수상자 10명 정부포상 수여

  • 가족, 교육부장관 등 120여명 참석해 감사인사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31일 오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8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스승상은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스승 존경 풍토 확산을 위해 2012년부터 교육발전에 기여하고 묵묵히 헌신해 온 교육자를 매년 10명씩 선정해왔다. 유아·특수·초등·중등·대학교육 분야로 구분해 선정했다.

스승상 후보가 되려면 동료교원, 학부모, 학생, 지역 주민 등 일반 국민 30인 이상 추천을 받아야 한다. 올해도 교육기관 추천자 29명과 국민 추천 16명 등 총 45명이 추천됐으며, 심사위원회의 공적심사(1,2차), 공개검증, 현지실사의 과정을 거쳐 공정하게 심사했다.
 

제8회 대한민국스승상 시상식에서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시상식은 수상자와 가족을 비롯해 교육부장관,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수상자에게는 서훈(훈·포장), 인증패, 상금(대상 2000만원, 수상자1000만원)을 수여했다.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으로 학교교육의 신뢰와 희망을 만들어간 올해 수상자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송이호 새얼학교 교사는 자신의 신체적 장애를 딛고 거둔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통 학생들보다 배움에 있어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한 지적 장애 학생들과 공유했다는 평이다. 송 교사는 “빨리 가지 못하더라도 한걸음 한걸음이 쌓이면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격려하며 장애 학생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고취하는 교육을 실천해왔다.

이인희 대구남덕초 교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놀이 수업을 개발해서 보급해 학생들과 동료교사들이 배움과 수업의 즐거움을 되찾는데 기여했다. 수업이 끝나는 것을 아쉬워할 만큼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이 교사는 “처음 놀이수업을 시작할 때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지금은 학부모님들이 더 좋아하신다”라고 말했다.

배덕진 간동중 교사는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소외된 농촌 산간 지역에 있는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여건을 조성해왔다. 배 교사는 “텃밭의 모종도 물주고 거름 주며 시간이 지나야 열매를 맺듯, 아이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필요할 때는 쓴 소리도 하면서 올곧게 자라도록 가르쳐야 한다“라며 교육자로서 소신을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금까지 “물을 건너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길을 묻는 아이들에게 지팡이가 되어 준” 선생님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교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스승 존경 풍토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학교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높여 신뢰받는 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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